걷기만 해도 포인트를 주는 고마운 만보기!
요즘엔 토스나 카카오 같은 앱에서도 만보기 기능이 기본이죠.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기능이지만, 그 안에도 나름의 구조와 기획 의도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만보기 UI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목차
1.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
2. 만보기를 이루는 정보 : 기본/부가/통계 정보
3. 광고 연계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
토스,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왜 수익도 나지 않는, 오히려 고객에게 돈을 줘야 하는 만보기 서비스를 제공할까요?
표면적으로는 기업이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꽤 야심찬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만보기를 제공하면 사용자가 매일 우리 앱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생깁니다. 저만해도 거의 매일 만보기를 확인하러 들어가곤 하니까요. 이렇게 사용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앱 사용 빈도와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 자주, 더 오래 앱을 사용하게 되면 서비스 충성도와 전환율(금융상품 가입, 광고 클릭 등)이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 기회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즉, 만보기는 단순한 리워드 제공 기능을 넘어, 사용자를 끌어들여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UX 장치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특한 만보기는 어떤 정보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만보기를 이루는 정보
1. 기본 정보
만보기 UI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정보가 포함됩니다.
- 목표 : 중간 목표, 최종 목표 등 사용자가 도달해야 하는 걸음 수 기준
- 실적 : 사용자가 실제로 걸은 걸음 수
- 보상 :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제공되는 혜택 (포인트, 현금, 쿠폰 등)
- 기준 기간 : 실적과 목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기간입니다. (보통은 하루 단위이지만, 서비스에 따라 일주일 or 한 달이 되기도 함)
토스 | 카카오페이 | 카카오뱅크 |
![]() |
![]() |
![]() |
2. 부가 정보
기본 정보 외에도, 재미를 더하거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거리 : 걸음 수를 km로 환산하여 표시
- 칼로리 : 걸음 수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 표시
보통 음식과 비교하여 ‘햄버거 한 개만큼 불태웠어요’처럼 표현하여 직관적으로, 친근하게 전달합니다.
토스 | 카카오페이 |
![]() |
![]() |
3. 통계 정보
위와 같이 걸음 수 정보가 쌓이면 이를 기반으로 주별, 월별 통계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주간 기록 : 보통 막대 그래프의 형태로 보여주며, 날짜별 걸음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평균 걸음수와 언제 제일 많이 걸었는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토스 | 카카오페이 | 카카오뱅크 |
![]() |
![]() |
![]() |
- 월간 기록 : 보통 달력(캘린더)의 형태로 보여주며, 긴 기간에 대한 실적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습니다.
토스 | 카카오페이 | 카카오뱅크 |
![]() |
![]() |
![]() |
이러한 통계 정보는 사용자에게 성취감을 주고, 지속적으로 만보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광고 연계
앞서 살펴본 것처럼, 만보기는 단순히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기부형 서비스’가 아닙니다. 이 안에는 분명한 기브앤테이크 전략이 담겨 있지요.
일부 서비스는 단순히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를 높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보상을 받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며 추가적인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습니다.
토스 | 카카오페이 |
![]() |
![]() |
보상으로 복권을 주고, 복권을 긁으려면 광고를 봐야 한다. | 중간 목표 달성 시 '광고를 보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광고는 아무래도 조금 껄끄러운 존재이지만, ‘보상에 대한 대가’라는 명분으로 사용자의 거부감이 낮아지는 점을 노린 것 같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만보기 서비스의 목적, 정보 구성, 광고 연계 흐름까지 살펴봤습니다.
겉보기엔 단순한 걸음 수 기록 같지만, 그 안에는 사용자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정교한 설계가 담겨 있었습니다. (심지어 광고 수익 창출까지 ㄴㅇㄱ)
앞으로도 우리의 일상 속 UX/UI를 함께 들여다보며, 그 안에 숨은 전략을 함께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나를 위해 일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UX 패턴' 카테고리의 다른 글
UX 화면설계서 템플릿의 구성 및 작성 요령 (기본정보, 와이어프레임, 설명) (0) | 2025.04.23 |
---|---|
[UX 스터디] 계좌번호 복사-붙여넣기 UI with 토스/카카오뱅크 (1) | 2025.04.14 |
[UX 스터디] 텍스트 입력 필드에서 에러 메시지 표시하기 (2) | 2025.04.10 |
[UX 스터디] 다양한 방식을 고려한 로그인 UI를 만들어보자 (소셜/계정/이메일) (0) | 2025.02.18 |
[UX 스터디] 모바일앱 '페이지'와 '팝업' 차이점이 뭘까? (1) | 2024.12.05 |